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자기자신



 애초에 자기자신을 불신하는 상황이라서 → 워낙 속빛을 못 믿는 터라

 자기자신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 스스로 너그러워야 한다

 자기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 내 울타리를 넘으려고


자기자신 : x

자기(自己) : 1. 그 사람 자신 2. [철학] = 자아(自我) 3. 앞에서 이미 말하였거나 나온 바 있는 사람을 도로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자신(自身) :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적잖은 분들이 “자기 자신”처럼 겹말을 씁니다만, ‘자기 = 나’요, ‘자신 = 나’입니다. 힘줌말을 쓰고 싶다면 “나 스스로”나 “우리 스스로”라 할 만합니다. 웬만한 자리에서는 수수하게 ‘나·내’나 ‘스스로·우리·이 몸’으로 고쳐씁니다. ‘저·제·저희·제발로’나 ‘손수·누구나’나 ‘품·품새’라 하면 되어요. ‘마음·마음꽃·빛·빛살’이나 ‘뒤·뒤쪽·뒤켠·뒷마음·뒷넋·뒷얼’이나 ‘속내·속빛·속길’이나 ‘속마음·속넋·속얼·속생각’이나 ‘속살·속말·속소리’로 나타낼 만하지요. ‘숨·숨결·숨빛·숨꽃·숨통·숨붙이·숨소리’라든지 ‘숨은길·숨은빛’이나 ‘오늘·참나·참되다·즐겁다’나 ‘혼·홀·혼자·홑’로 나타낼 자리도 있습니다. ㅅㄴㄹ



그들은 자신의 손으로 자기 자신의 운명을 택할 수 있고

→ 그들은 제 손으로 제 운명을 고를 수 있고

→ 그들은 손수 제 앞길을 고를 수 있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헬렌 러셀/백종인 옮김, 마로니에북스, 2016) 189쪽


글쓰기는 수술용 칼인 메스이자 자기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이며

→ 글쓰기는 손대는 칼이자 나 스스로 온누리를 헤아리는 연장이며

→ 글쓰기는 고치는 칼이자 내가 온누리를 헤아리는 연장이며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레진 드탕벨/문혜영 옮김, 펄북스, 2017) 163쪽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는 무척 엄격하다는 사실을

→ 이분은 스스로한테는 무척 깐깐하다는 대목을

→ 이이는 누구보다 무척 빈틈없다는 대목을

→ 이녁은 저한테는 하나도 안 봐준다는 대목을

《파라파라 데이즈 1》(우니타 유미/허윤 옮김, 미우, 2018) 83쪽


일단 자기 자신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 먼저 스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아무튼 즐겁게 바라봐야 합니다

→ 나부터 헤아려야 합니다

《중쇄를 찍자! 8》(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옮김, 애니북스, 2018) 74쪽


줄리는 자기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없어요

→ 줄리는 내가 누군지 알 수 없어요

→ 줄리는 스스로 누군지 알 수 없어요

→ 줄리는 참나를 알 수 없어요

《줄리의 그림자》(크리스티앙 브뤼엘·안 보즐렉/박재연 옮김, 이마주, 2019) 2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