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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다 - 칼럼니스트 곽정은, 그녀가 만난 남자.여자 색깔 이야기, 개정판
곽정은 지음 / 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숲노래 책읽기 / 책넋 2024.1.6.
읽었습니다 289
사귀거나 만나는 사이라면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말로 “내 사람”을 손꼽을 만합니다. 일할 적에도 매한가지입니다. “내 사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나’도 ‘너’도 저마다 다른 숨결이요 삶이며 넋입니다. 맞닿는 마음이 있어서 끈으로 이을 수 있을지라도 섣불리 “내 사람”이라 할 적에는 그만 서로 옭아맵니다. 《내 사람이다》를 읽는 내내 글쓴이 스스로 ‘남이 아닌 나(글쓴이)’를 단단히 죄는구나 싶더군요. 굳이 그렇게 옥죄어야 할까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은 “나는 나”라는 바탕에서 “내가 나를 사랑하듯, 네가 너를 사랑하는 넋을 만난다”는 마음일 때에 비로소 어깨동무를 하면서 한집을 이루리라 느낍니다. 네가 나한테 와야 하지 않고, 내가 너한테 가야 하지 않아요. 그저 흐르면서 함께합니다. 가까운 곳에 있든 멀찍이 떨어졌든, 마음으로 나란히 어우러지기에 사랑입니다.
ㅅㄴㄹ
《내 사람이다》(곽정은, 달, 20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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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들려오는 뉴스 중에서 참 자극적으로 귓가에 꽂히는 단어가 몇 있다
→ 이따금 들려오는 이야기에서 참 따갑게 귓가에 꽂히는 낱말이 몇 있다
51쪽
내연의 관계라는 표현은
→ 시앗이라는 말은
→ 속사람이라는 말은
→ 둘째라는 말은
51쪽
연락처를 스캔하듯 보고 있으면
→ 사는곳을 훑어보면
→ 있는곳을 죽 보면
103쪽
주변 상황으로 인해 커리어를 놓친 기억이 있기 때문일까
→ 둘레 일 탓에 걸음새를 놓쳤다고 떠오르기 때문일까
128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