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이야기 - 재미있는 한자이야기
우메이 촨 지음, 선용 옮김 / 현암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숲노래 책읽기 / 책넋 2023.12.31.

읽었습니다 235



  한자는 우리글이 아닌 이웃나라 글입니다. 우리글은 한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책을 가만히 보면, 우리글인 한글을 들려주는 이야기는 없다시피 하더군요. 영어나 한자를 들려주는 책은 무척 많아요. 《한자이야기》를 읽으니, 한자가 무엇이고 어떻게 익히면 좋을는지 잘 들려줍니다. 재미있고 알차게 엮습니다. 그러나 우리글 이야기는 이렇게 엮은 적이 없다고 새삼스레 느껴요. 우리말을 담는 그릇인 우리글을 우리 스스로 등돌리거나 모르거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말빛을 차근차근 짚을 때입니다. 이제부터 말빛을 차곡차곡 추스를 노릇입니다. 말꼴을 ㅏㅓㅗㅜ로 하며 뜻이며 결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피며 이야기해야지요. 말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흐름을 어떻게 달리 맺는지 들려주어야지요. 누구나 스스로 말을 새롭게 짓거나 빚을 수 있도록 말틀을 알려주고 북돋아야지요. 서울말(표준말)하고 띄어쓰기는 그만 따져도 됩니다. 삶말과 살림말과 시골말을 나누면 즐거워요.


《한자이야기》(우메이 촨/선용 옮김, 현암사, 1992.1.1.첫/2006.8.25.고침)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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