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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비 CMB 박물관 사건목록 22 - 씨엠비 박물관 사건목록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3.12.27.
책으로 삶읽기 820
《C.M.B. 박물관 사건목록 22》
카토 모토히로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3.8.25.
《C.M.B. 박물관 사건목록 22》(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3)을 읽었다. 여러모로 차근차근 짚어 가면서 실마리를 찾아가는 줄거리를 다루되, 자꾸 ‘사건’을 바탕으로 바라보려고 하면서 ‘삶’을 놓치거나 잊는 줄거리가 흐르곤 한다. 길(정답)만 찾으려고 배우지(공부) 않는다. 길(인생)을 걸어가려고 배운다. 길은 하나일 수 없고, 어느 길을 가든 ‘틀리거나 맞는’ 자리이지 않다. 다 다르게 배우면서 마음이 자라게 마련이다. 더 빨리 풀거나 빈틈없이 끝맺으려고 하는 줄거리를 내내 잇기만 해서는 그린이부터 스스로 지칠 텐데 싶다.
ㅅㄴㄹ
“선생님은 정답이 하나밖에 없는 공부는 인생에 별 쓸모가 없다고 했지만, 정답이 하나밖에 없는 공부를 하는 이유는 말이지, 자신이 틀렸다는 걸 알기 위해서야.” (48∼49쪽)
“이곳의 생물은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을 쫓아내고 살아왔던 게 아니잖아! 나중에 들어온 주제에 인간끼리 싸우고 피해를 끼쳐서 어쩌자는 거야?” (102쪽)
“하지만 본체는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아. 우리가 떠올리는 모습은 그저 상상일 뿐이야.” (20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