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결사반대
그 의견에는 결사반대이다 → 그 뜻에는 손사래친다
고양이 입양에는 결사반대를 하셨지만 → 고양이 들이기를 싫어하셨지만
두 사람의 결혼을 결사반대하던 → 두 사람이 맺기를 꺼리던
이유 없이 결사반대만 주장하면 → 까닭 없이 내치기만 하면
결사반대(決死反對) : 죽기를 각오하고 있는 힘을 다하여 반대함
죽기를 다짐하면서 맞선다고 할 적에는 “죽어도 싫다·죽어도 안 돼·죽기로 싫다”라 하면 됩니다. ‘손사래치다·내치다·걷어치우다·치우다·뿌리치다·물리치다’나 ‘자르다·싫다·꺼리다·차다·걷어차다’라 할 만하고, ‘아니다·않다·안 받다·안 하다’라 하면 되어요. ‘고개돌리다·등돌리다·등지다·멀리하다’나 ‘절레절레·살래살래·도리도리’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난 그런 혼사엔 반대예요! 결사반대!
→ 난 그런 꽃가마는 싫어! 아주 싫어!
→ 난 그런 짝맺기는 싫어! 안 해!
《창천의 권 1》(부론손 글·하라 테츠오 그림/조진숙 옮김, 학산문화사, 2002) 27쪽
H의 결사반대는 분명 내게 괜찮은 맞바람이자 오르막길이었다
→ 등돌리는 ㅎ은 참으로 내게 좋은 맞바람이자 오르막길이다
→ 아니라는 ㅎ은 참말 내게 걸맞은 맞바람이자 오르막길이다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김성은, 책과이음, 2020) 23쪽
허영적이고 인형적인 결혼은 결사 반대했다
→ 거품에 꼭두각시 짝맺기는 손사래쳤다
→ 겉치레에 귀염둥이 짝짓기는 내쳤다
《일제에 맞선 페미니스트》(이임하, 철수와영희, 2023) 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