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해양 海洋
대륙과 해양으로 진출하는 데 유리한 → 뭍과 바다로 뻗기에 좋은
‘해양(海洋)’은 “넓고 큰 바다. 지구 표면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권(水圈)으로, 태평양·대서양·인도양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를 뜻한다고 하는데, 좁은 바다는 따로 없어요. 바다는 모름지기 넓게 펼친 물살입니다. 그래서 ‘바다’로 고쳐쓰면 되는데, 굳이 다른 낱말을 쓰고 싶다면 ‘난바다·날바다’나 ‘큰바다·허허바다’나 ‘너른바다·감감바다·드넓바다’ 같은 낱말을 쓸 만합니다. ㅅㄴㄹ
블루 오션이라는 또 하나의 해양을 가지고 있었나 보군요
→ 파란바다라는 또 다른 바다가 있나 보군요
→ 새너울이라는 바다가 또 하나 있나 보군요
《새로운 사회를 여는 상상력》(김문주와 다섯 사람, 시대의창, 2006) 216쪽
인류는 사통팔달로 열려 있는 해양을 통해 한 지역에 국한되어 있던 한 지역의 문화를 세계 방방곡곡에 전파했고
→ 사람은 한 곳에 머물던 살림을 환히 열린 바다를 거쳐 온누리로 퍼뜨렸고
→ 우리는 길이 열린 바다로 이곳 살림살이를 널리 알렸고
《바다가 어떻게 문화가 되는가》(곡금량/김태만 옮김, 산지니, 2008) 54쪽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새로운 선진 해양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 알뜰한 일꾼을 키우는 새로운 바닷마을로 거듭나야 한다
→ 알찬 일지기를 기르는 새로운 바다고장으로 거듭나야 한다
《박맹언 교수의 돌 이야기》(박맹언, 산지니, 2008) 204쪽
해양을 돌아다니며
→ 바다를 돌아다니며
《제주 탐조일기》(김은미·강창완, 자연과생태, 2012) 60쪽
도시 정체성과 재생에 대한 전략을 고민할 때 적극적으로 해양을 껴안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 마을빛과 되살림을 살필 때 바다를 제대로 껴안지는 못했습니다
《깡깡이 마을 100년의 울림·역사》(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호밀밭, 2017) 13쪽
해양 강국이었어요
→ 힘센 바다나라예요
→ 바다를 다스렸어요
→ 바다를 주름잡았어요
《기상천외한 코뮤니즘 실험》(비니 아담착/조대연 옮김, 고래가그랬어, 2019) 25쪽
부산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도시다
→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바다고을이다
→ 부산은 이 나라에서 손꼽는 바다고장이다
《레스큐》(김강윤, 리더북스, 2021) 78쪽
각종 해양 쓰레기를 대분류와 소분류로 나누어 정리했다
→ 온갖 바다 쓰레기를 크고 작게 나누었다
→ 숱한 바다 쓰레기를 큰갈래와 작은갈래로 묶었다
《우리가 바다에 버린 모든 것》(마이클 스타코위치/서서재 옮김, 한바랄, 2023) 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