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차 差


 견해의 차를 좁힐 수 없다 → 벌어진 생각을 좁힐 수 없다

 양자간의 차를 좁히려면 → 둘 사이를 좁히려면


  ‘차(差)’는 “1. 둘 이상의 사물을 견주었을 때에,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수준이나 정도 2. [수학] 어떤 수나 식에서 다른 수나 식을 뺀 나머지”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차’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터·틈·터울·구멍·사이’나 ‘벌어지다·기울다·떨어지다·멀다’나 ‘가르다·금긋다·틀어지다·다르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또는 통째로 덜어내어 새롭게 쓸 수 있어요. 이를테면 “간발의 차”는 ‘아슬아슬’이나 ‘아깝게’로 고쳐쓸 만해요. ㅅㄴㄹ



그럼에도 바닷물을 끌어당겨 조수간만의 차를 만들어낼 정도니까

→ 그런데도 바닷물을 끌어당겨 밀물썰물을 이루어 내니까

→ 그래도 바닷물을 끌어당겨 미세기가 생기니까

《키테레츠대백과 2》(후지코 F. 후지오/오경화 옮김, 미우, 2018) 158쪽


간발의 차로 만나지 못했겠네

→ 아슬하게 만나지 못했겠네

→ 아슬아슬 만나지 못했겠네

→ 아깝게 만나지 못했겠네

《바닷마을 다이어리 9 다녀올게》(요시다 아키미/조은하 옮김, 애니북스, 2019) 199쪽


국토의 표고 차는

→ 나라터 높이는

→ 이 나라 땅높이는

《우리는 군겐도에 삽니다》(마츠바 토미/김민정 옮김, 단추, 2019) 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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