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살아가는 힘 : “무엇을 믿으며 살아가는가?” 하고 묻는 분이 곧잘 있기에 “아무것도 안 믿고, 나 스스로도 안 믿고, 하늘도 안 믿습니다. 밀어붙이는 길인 믿음은 제가 살아가는 길하고 한참 멀어요.” 하고 대꾸한다. 이러고서 “믿지 않고 생각할 뿐입니다. 생각하면서 헤아릴 뿐입니다. 헤아리다가 돌아보고, 돌아보다가 스스로 걸어갈 오늘 하루는 오직 사랑하는 길일 뿐인 줄 느낍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숲빛으로 푸르게 품고 풀면서 할 적에 스스로 살아가는 빛으로 샘솟는구나 하고 알아차립니다.” 하고 보태어 이야기한다. 2010.10.9.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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