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대수롭다 : 네가 어느 집에 살건, 내가 어느 곳에 살건 대수롭지 않다. 네가 무슨 일을 하건, 내가 무슨 꿈을 꾸건 대수롭지 않다. 너도 나도 저마다 다르게 별이다. 나도 너도 서로 다르게 숲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게 빛이다. 너는 네 삶을 짓는다. 나는 내 오늘을 짓는다. 너는 네 사랑을 가꾼다. 나는 내 숨빛을 가꾼다. 우리는 서로서로 살림길을 걸으면서 살림꽃을 피우는 마음이다. 모든 일이 대수롭지 않은 줄 안다면, 모든 일은 똑같이 대수로우면서 반짝반짝 영글어 즐겁고 아름답게 살림살이로 사랑으로 이야기로 글쓰기로 일놀이로 피어난다. 2023.9.29.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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