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발달장애·발달지연



 발달장애로 진단을 받게 되면 → 다른아이라고 여긴다면

 시기별 체크해야 할 발달장애 리스크는 → 때마다 살필 다른꽃 꾸러미는

 발달지연이 의심이 된다면 → 더딘 듯하다면 / 느린 듯하다면

 발달지연으로 언어치료를 받고 있다 → 별아이라서 말을 다독여 준다


발달장애 : x

발달지연 : x

발달하다(發達-) : 1. 신체, 정서, 지능 따위가 성장하거나 성숙하다 2. 학문, 기술, 문명, 사회 따위의 현상이 보다 높은 수준에 이르다 3. 지리상의 어떤 지역이나 대상이 제법 크게 형성되다

장애(障碍) 1. 어떤 사물의 진행을 가로막아 거치적거리게 하거나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함. 또는 그런 일 2. 신체 기관이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정신 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 3. [정보·통신] 유선 통신이나 무선 통신에서 유효 신호의 전송을 방해하는 잡음이나 혼신 따위의 물리적 현상

지연(遲延) : 무슨 일을 더디게 끌어 시간을 늦춤 ≒ 지인(遲引)



  낱말책에는 없되, ‘발달장애·발달지연’ 같은 일본스런 한자말이 어느 때부터인가 부쩍 퍼집니다. 오늘날 돌봄터(병원)에서 이름을 붙이는 ‘발달장애·발달지연’는 예부터 으레 있던 모습이되, 갑작스레 불거졌다고 여길 수 있기도 합니다. 숱한 미리맞기(예방주사)를 하면서 아기 몸에 좀(바이러스)을 썩음막이(방부제)로 감싸서 집어넣었고, 죽은양념(화학첨가물)이 가득한 먹을거리가 뒤덮으면서 아이도 어른도 몸앓이가 호됩니다. 그러나 미리맞기·죽음양념만 탓할 수 없어요. 온나라를 휩쓴 잿더미(아파트)하고 쇳더미(자동차)는 으레 죽음김(배기가스)을 뿜어요. 서울은 빛(전기)을 잔뜩 쓰려고 시골에 번쩍터(발전소)를 크게 세워서 빛줄(전깃줄)을 잔뜩 잇습니다. 서울에서 쏟아지는 비닐쓰레기는 어디로 가겠습니까. 모두 돌고돕니다. 이 얼거리를 하나도 안 풀거나 등돌리기만 한다면, 이름으로 나타내려 하는 ‘발달장애·발달지연’은 끝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부터 마을살이나 보금자리에서는 아이한테 ‘느리다·늦되다·늦둥이·더디다’라 여겼고, ‘천천히·찬찬히’ 가자고 품었습니다. 때로는 ‘철없다’고 여길 만하고, ‘뒷북’인 몸짓도 있을 테지요. 그렇다면 ‘별빛’을 떠올려요. 별빛은 오늘 바로 반짝하면서 우리한테 찾아온 빛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는 별빛은 ‘오래된 빛’이라지요? 느리거나 뒷북인 아이들은 여러모로 ‘별빛·별아이·별님·빛님’입니다. 때로는 ‘꽃님·꽃아이’일 테고요. ‘다르다’로 나타낼 만하고, ‘다른이·다른사람’이라 하거나 ‘다른별·다른꽃’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느림보’에다가 ‘느린꽃·느린별’처럼 새말을 여밀 수 있고, ‘늦꽃·늦별’이라 해도 되어요. ㅅㄴㄹ



발달장애는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

→ 늦둥이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호시노 요시히코/임정희 옮김, 이아소, 2010) 4쪽


발달 지연이나 지적 지연인 아동, 신체면과 정서면에 지원이 필요한 아동

→ 느리거나 더딘 아이, 몸과 마음을 도울 아이

→ 천천히 가는 아이, 몸하고 마음을 돌봐줄 아이

《우리 아이는 발달장애가 아닙니다》(한창완/이호정 옮김, 영진닷컴, 2020) 13쪽


올해 열한 살이 된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고 있는

→ 올해 열한 살이 된 별빛아이를 키우는

《그래, 엄마야》(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오월의봄, 2016) 43쪽


서울에 사는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세 아이를 안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 서울에 사는 마흔 살 어머니가 여섯 살 별빛아이를 안고 삶을 마감했습니다

《학교 가는 길》(김정인·발달장애 부모 7인, 책폴, 20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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