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3.7.11. 늘빛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은 ‘비슷한말 = 다른말’이라는 얼거리를 이웃님이 헤아리기를 바라면서 엮은 밑꾸러미(기초어사전)입니다. 이 꾸러미에 ‘늘·노상·언제나’가 어떻게 비슷하되 다른가를 풀이해 놓기도 했는데, 오늘은 ‘늘’이라는 낱말이 어떤 뿌리(어원)인지를 가볍게 밝히는 글자락 하나를 추스릅니다. 이러면서 ‘늘사랑·늘빛·늘살림’이라는 낱말을 새롭게 쓰는 길을 풀어냅니다.


  숲노래 씨 모둠꾸러미(종합사전)는 언제 나올는 지 모릅니다만, 서두르지는 않아요. ‘늘어지게’ 하지는 않으나, ‘늘’ 여미면서 천천히 ‘늘어’가는 살림입니다. 말살림도 숲살림도 노래살림도 하루하루 새롭게 추스르기에 저절로 빛나면서 퍼질 만하리라 생각합니다.


  서로서로 생각을 스스로 밝히고 가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놈(권력자)이 퍼뜨리는 말에 휘둘리거나 휩쓸리는 하루가 아닌, 우리 스스로 살림을 지으면서 언제나 사랑으로 빛나는 마음으로 말 한 마디를 여미고 나눌 수 있기를 바라요. ‘사랑’을 하려면 ‘사랑’을 알아야 하고, 사랑을 마음에 몸으로도 알아야 할 뿐 아니라, ‘사랑’이라고 소리를 내는 이 낱말도 무슨 뜻이자 결인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국립국어원 낱말책이나 ‘네이버·구글 검색’으로는 ‘사랑’을 알 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대목을 알까요? 아마 아직 모르지 않나요? ‘사랑’을 알려면, 스스로 사랑이라는 씨앗을 마음에 심고 품어서 말밭을 가꾸고 살림밭을 일구는 이야기책을, 우리 스스로 차근차근 찾고 챙겨서 읽고 하루를 노래하면 됩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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