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묶음표 한자말 510 : 무無 도정道程 무명인無名人
무(無) : ‘그것이 없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도정(道程) : 1. 길의 이수(里數) 2. 어떤 장소나 상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무명인(無名人) : 1. 이름 모를 사람 2. 세상에 널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
없기에 ‘없다’고 합니다. 길을 가기에 ‘길’이라 하지요. 모르는 사람이건 안 알려진 사람이건 ‘아무개’이며, 때로는 ‘누구’라고 합니다. 꾸밈없이 바라보면서 있는지 없는지 살핍니다. 이 길인지 저 거리인지 헤아립니다. 나하고 너 사이를 바라봅니다. ㅅㄴㄹ
무無의 도정道程인가, 무명인無名人의 발자취인가
→ 없는 길인가, 아무개 발자취인가
→ 길이 없는가, 누구 발자취인가
《시간의 목소리》(에두아르도 갈레아노/김현균 옮김, 후마니타스, 2011) 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