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개화 開花


 개화와 결실 → 피고 맺음 / 꽃과 열매

 대부분의 식물들이 개화를 시작한다 → 풀은 거의 꽃을 피운다

 꽃이 개화할 때 → 꽃이 피어날 때

 민족 문화의 찬란한 개화 → 겨레살림이 눈부시게 핀다

 평민 문학의 개화를 보았다 → 수수글꽃이 새로섰다

 예술도 개화하기 마련이다 → 새꽃도 피어나게 마련이다


  ‘개화(開花)’는 “1. 풀이나 나무의 꽃이 핌 ≒ 발화 2. 문화나 예술 따위가 한창 번영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꽃나이·꽃철’이나 ‘꽃피다·꽃피우다·피다·피어나다’로 고쳐씁니다. ‘봄·봄꽃·봄나이·봄날·봄나날·봄철’이나 ‘푸른꽃·풀빛꽃·푸른꽃나이·풀빛꽃나이’로 고쳐쓰지요. ‘피는꽃·피는 나이’나 ‘새롭다·새걸음·새길·새꽃·새나라·새누리’로 고쳐쓸 만하고, ‘새로보다·새로서다·새로열다·새로짓다·새로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5월 중순 경이 아마 개화의 절정일 것이다. 물론 6월에도 끝무리로 피고는 있다

→ 5월 복판이 아마 꽃피는 고비이리라. 다만 6월에도 끝무리로 피기는 한다

→ 5월 한복판이 꽃으로 가득하리라. 또 6월에도 끝무리로 핀다

→ 5월 가운데에 꽃이 활짝 피리라. 그리고 6월에도 끝무리로 핀다

→ 5월 한가운데에 꽃이 흐드러지리라. 6월에도 끝무리로 피기는 한다

《이영노문집》(이영노, 한국식물연구소, 1986)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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