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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가 품은 온갖 이야기 - 바다낚시와 물고기 그리고 서식 환경 ㅣ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40
양찬수.명정구.양인철 지음 / 지성사 / 2021년 10월
평점 :
숲노래 책읽기 / 숲노래 그림책 2023.6.6.
읽었습니다 230
바닷가에 붙은 시골집은 아니나, 걸으면 두 시간, 자전거로 이십 분, 부름이(택시)에 몸을 실으면 오 분이면 바닷가로 갈 수 있습니다. 어릴 적에는 걸어서 코앞에 바다가 있었으나 가시울(철조망)이 높았기에 개구멍을 찾아 슬그머니 드나들었습니다. 늘 바다를 바라보면서 아무 말이 없이 바람을 받아들이곤 했는데, 정작 바다를 다룬 책을 읽자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우리 바다가 품은 온갖 이야기》라든지 여러 책을 꾸준히 읽는데, 다들 바다를 ‘돈(자원·산업)’으로 쳐다보려 하는구나 싶어 껄끄러워요.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거나 바지락을 캐거나 김이며 미역을 거둘 수 있습니다만, ‘바탕·밭·바닥·밤·밝음·받다’라는 말이 얽히고 ‘바람(하늘)’이 더 얽히는 결을 살피는 글꾼(지식인)은 좀처럼 못 만납니다. 뱃사람이나 시골사람은 ‘글·책’ 없이 바다·바람·흙·숲을 읽고 느끼고 알았습니다. 이제라도 바다를 그저 바다로만 바라보며 품는 이야기를 펴기를 바랍니다.
《우리 바다가 품은 온갖 이야기》(양찬수·명정구·양인철, 지성사, 2021.10.28.)
ㅅㄴㄹ
아빠는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물고기 도감도 펴내기도 했으니까
→ 아빠는 물살질도 하고 물고기 그림꾸러미를 펴내기도 했으니까
→ 아빠는 자맥질도 하고 물고기 그림묶음을 펴내기도 했으니까
→ 아빠는 무자맥도 하고 물고기 그림판을 펴내기도 했으니까
14쪽
인력 때문에 생기잖아요
→ 끌힘 때문에 생기잖아요
→ 끌어당겨서 생기잖아요
→ 잡아당겨서 생기잖아요
18쪽
음, 좋은 질문이야
→ 음, 잘 물었어
→ 음, 궁금할 만해
18쪽
어릴 때는 해수욕장에 갈 수 있는 여름이 좋았는데 지금은
→ 어릴 때는 바다놀이터 갈 수 있는 여름이 좋았는데 이제는
→ 어릴 때는 바닷가에 갈 수 있는 여름이 좋았는데 요새는
19쪽
붉은색에 가까우면 어선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 붉은빛에 가까우면 낚싯배가 많이 있다고 보여주는 듯해요
→ 붉은빛에 가까우면 고깃배가 많은 줄 보여주는구나 싶어요
38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