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마을의 서점 웅진 세계그림책 147
나카야 미와 글.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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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3.3.2.

그림책시렁 1157


《도토리 마을의 서점》

 나카야 미와

 김난주 옮김

 웅진주니어

 2015.12.4.



  모든 가게는 일을 해서 돈을 버는 자리입니다. 가게는 우리가 스스로 지어서 펼 수 있으나 막상 틈이나 짬을 못 내는 일을 맡아 줍니다. 누구나 스스로 모든 일을 차근차근 펼 적에 가장 빛나면서 즐거울 텐데, 저마다 어느 하나에 더 마음을 기울이려 하면서 ‘가게’라고 하는 사잇길이 태어납니다. 가게 가운데 책가게는 책을 사고파는 자리입니다. 누구나 말을 하듯 누구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예전에는 몇몇 힘꾼만 글을 움켜쥐었으나 이제는 누구나 글을 익혀서 제 이야기를 제 말씨로 담아낼 만합니다. 몇몇 힘꾼만 글을 움켜쥐던 조선 같은 나라에서는 책가게가 들어설 수 없습니다. 우두머리가 움켜쥐던 틀이 사그라들고서, 누구나 말을 글에 이야기로 담을 수 있을 무렵부터 ‘책’이 ‘이야기꾸러미’라는 제빛을 폈으며, 책가게가 하나둘 늘어납니다. 몇몇 힘꾼만 글을 움켜쥐던 사슬나라(전제국가)에서는 ‘서당·학당’이었다면, 누구나 글·이야기·책을 누리는 오늘날은 ‘책가게·책집’입니다. 《도토리 마을의 서점》은 ‘도토리 마을책집’ 살림길을 들려줍니다. 누구나 꿈을 그려서 담고, 저마다 사랑을 펴서 나누는 이야기꾸러미인 책 한 자락이 어떻게 마을을 살리며 마음을 가꾸는 징검다리인지 넌지시 밝혀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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