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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네덜란드어사전
김영중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07년 2월
평점 :
숲노래 책읽기 2023.2.13.
읽었습니다 215
1994년에 서울에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화란어과에 들어갔습니다. 그무렵에는 ‘화란어’라는 일본스런 한자말을 썼고, 이제는 ‘네덜란드어 학과’로 이름을 고쳤습니다. 처음 들어가서 처음 듣는 네덜란드말이었는데 ‘네덜란드’는 ‘네덜란드’도 ‘더치’도 아닌 ‘네이델란뜨’라고 바로잡아 주더군요. 모든 나라는 삶·살림·사람이 달라 말·소리·가락이 다릅니다. ‘반 고흐’란 사람은 없고 ‘환 호흐’가 있을 뿐이고, ‘헤이그’란 마을은 없고 ‘덴 하흐’만 있다지요. 이런 여러 가지를 살뜰히 짚고 상냥하게 가르친 김영중 님은 ‘네덜란드말 꾸러미’를 내려고 안간힘이었고, 새내기였던 몸으로도 셈틀에 글넣기(원고입력)를 거들었습니다. 그때 글치기(타자)를 잘 하는 배움이가 드물었거든요. 2007년에 드디어 태어난 《한국어-네덜란드어 사전》은 ‘사전’이기보다는 ‘단어장’입니다만, 얼마나 피땀이 깃들어 태어났는지 알기에 토닥토닥하면서 읽어 보았습니다.
《한국어-네덜란드어 사전》(김영중 엮음,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2007.2.28.)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