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배려
어머니의 배려로 말미암아 → 어머니가 헤아려 주어서
이웃의 배려가 있었다 → 이웃이 도와주었다
‘배려(配慮)’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배려’ 얼거리는 ‘-의’를 털고서 ‘도와주다·돕다·거들다’나 ‘보살피다·살피다’나 ‘헤아리다·아끼다·돌아보다’로 손볼 만합니다. ㅅㄴㄹ
일상적 언어생활에서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번역어로 사용하려 했던 그의 배려였는지도
→ 여느 삶에서 알아들을 수 있는 낱말을 옮김말로 삼으려고 마음을 썼는지도
→ 수수한 삶에서 알아차릴 수 있는 말로 옮겨내려고 마음을 기울였는지도
→ 흔히 알 수 있는 말로 옮기려고 마음을 썼는지도
→ 쉽게 알 수 있는 말로 옮기려고 마음을 기울였는지도
《번역과 일본의 근대》(최경옥, 살림, 2005) 33쪽
알리고 싶지 않다는 나오의 배려였단다
→ 알리고 싶지 않다며 나오가 마음을 썼단다
→ 나오는 알리고 싶지 않다며 마음을 썼단다
《112일간의 엄마》(시미즈 켄/신유희 옮김, 소담출판사, 2016) 54쪽
별난 기질을 가지고 계셨던 아버지의 배려로 어렸을 적부터 그림 그리는 법을 잔뜩 배웠다
→ 마음씨가 남달랐던 아버지가 헤아려서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잔뜩 배웠다
→ 여러모로 남다른 아버지가 마음을 써서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잔뜩 배웠다
《아르테 1》(오쿠보 케이/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6) 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