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내 조끼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24
나까에 요시오 글, 우에노 노리코 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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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2.23.

그림책시렁 1208


《ねずみくんのチョッキ》

 なかえ よしを 글

 上野 紀子 그림

 ポプラ社

 1974.8.첫/1980.8.28벌



  우리 집 큰아이가 열다섯 살에서 열여섯 살로 접어들려는 즈음 “나는 어른이 되기가 싫어!” 하고 말하기에,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빙그레 웃으면서 얘기를 들려줍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우리 마음은 우리 넋이 무슨 생각을 담든지 좋거나 나쁜 줄을 느끼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단다. ‘싫다는 생각’을 마음에 담으면 마음은 ‘싫고 좋고’를 떠나서 ‘싫어하는 그 일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받아들여서, 우리가 ‘싫다고 여기는 일을 이루도록 움직이’지. 그러니까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사람은 바로 ‘싫은 어른’이 되는 길이야. 그러면 어떡해야 하느냐 하면 ‘내가 앞으로 되려는 즐겁거나 아름답거나 사랑스러운 사람빛’을 꿈으로 그리면 돼. 스스로 이룰 아름다운 꿈만 사랑으로 생각해서 마음에 담으렴.” 《ねずみくんのチョッキ》는 1974년에 처음 나왔습니다. 1980년에 28벌을 찍었다 하고, ‘釜山日本人學校’ 책숲에 깃들어 널리 읽혔다가 부산 헌책집에 2001년 무렵 나왔어요. 우리말로는 《그건 내 조끼야》로 2000년에 나왔는데 그때에는 한글판이 있는 줄 몰랐어요. ‘쥐돌이’는 동무들이 자꾸 제 옷을 팔에 끼어 보려 할 적마다 말리고 싶지만, 어느새 쫙 늘어나 버렸다지요. 쥐돌이는 어떤 마음으로 빨강옷을 바라보았을까요?


ㅅㄴㄹ

#나카에요시오 #우에노노리코 #그건내조끼야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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