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마음노래/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날갯짓 2022.6.30.



“그만 가르치면 안 될까?”

“안 배우고 싶어?”

“꼭 해야 하니까 힘들어.”

“참는 길도 배우렴.”


“이제 못 참겠어.”

“못 참겠다니?”

“난 그만 터질 듯해.

 그냥 이대로 날 봐줘.”


“새끼 제비가 날아.”

“응? 그게 무슨?”

“새끼 제비가 둥지를 떠나

 하늘을 가른다고.”


“날아오르며 신나게 노는

 제비이고 싶어.

 나한테 날갯짓을 보여줘.

 같이 구름 먹으며 날자.”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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