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숲노래 동시
노래꽃 . 자전거 2022.5.14.
하늘을 날면 시원하고
바다를 가르면 신나고
땅밑을 뚫으면 재밌고
멧길을 오르면 새로워
동무를 태우면 조잘조잘
동생을 앉히면 재잘재잘
너랑 같이 달려 깔깔깔
혼자 조용히 가며 빙긋
그러나 자전거이니
발끝으로 발판 구르고
등허리 곧게 펴고
팔도 무릎도 반듯하게
어떻게 날아가냐고?
실컷 날고 싶거든
어디로 달려가냐고?
온누리 어디나 씽씽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