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학교와 더벅머리 옥수수 웅진 세계그림책 188
나카야 미와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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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2.24.

읽었습니다 111



  나카야 미와 님 그림책을 오래도록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마르고 닳도록 읽은 ‘강낭콩’이나 ‘쿠베’나 ‘깡통유령’이나 ‘크레파스’ 꾸러미는 너덜너덜해서 새로 장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도토리마을’부터는 어쩐지 틀에 갇히는구나 싶고 ‘채소학교’는 아이를 길들이는 눈이 잔뜩 배었다고 느낍니다. 《채소 학교와 더벅머리 옥수수》는 다른 ‘채소학교’처럼 귀여운 남새를 그리되, 사람한테 맛있게 먹히려고 잘생긴 몸으로 자라야 한다는 얼거리로 나아갑니다. 이마에 ‘합격’이란 동그라미를 척 붙이면서 ‘먹히려 떠나는’데, 쳇바퀴인 서울살이(도시생활)를 고스란히 옮긴 듯합니다. 다 다른 아이들은 다 다르게 꿈을 키워서 다 다르게 즐거이 살아가면 됩니다. 나라(정부·사회)가 시키는 대로 ‘합격품’이 되어야 하지 않아요. 마을이라는 곳은 다 다른 사람이 서로 살가이 어깨동무하는 터전입니다. 모두 똑같은 밥·옷·집을 누려야 하지 않습니다.


《채소 학교와 더벅머리 옥수수》(나카야 미와 글·그림/강방화 옮김, 웅진주니어, 2019.3.29.)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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