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수집 일기 - 오늘도 사랑할 준비를 한다
이화정 지음 / 책구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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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2.2.4.

읽었습니다 106



  책을 제법 사서 읽지만, 모든 책이 아름답기에 사거나 읽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며 알아가는 길은 굳이 이웃사람이 적은 글로 만날 마음이 없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대목을 이웃사람 글로 마주하면서 배우고, 늘 생각하더라도 여태 스치거나 놓치거나 미루던 대목을 차근차근 되새기면서 익힙니다. 《아름다움 수집 일기》는 온누리가 ‘안 아름답다’고 여기는 마음이기에 부러 ‘아름답다’고 여기는 글자락을 모으는 줄거리를 다룬다고 할 텐데, ‘글님이 좋아하는 결’을 찾아서 챙기는 이야기로구나 싶어요. 온누리에 ‘나쁜 일’이 수두룩하다고 바라보기에 ‘안 나쁜 일’을 찾게 마련입니다. 이와 달리 온누리에 ‘사랑’이 곳곳에 가득하다고 바라본다면 시나브로 사랑을 찾아서 마음으로 품어요. 나라 곳곳 마을책집은 어디가 더 멋스럽거나 훌륭하거나 좋다고 할 수 없다고 느껴요. 다 다른 책집은 다 다른 눈빛으로 다 다르게 스스로 하루를 짓기에 이 숨결로 그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움 수집 일기》(이화정 글, 책구름, 2021.6.17.)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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