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2.1.28.

오늘말. 풀빛그림


오늘을 즐겁게 살아가면 ‘오늘이던 어제’가 새롭습니다. 하루를 누린 작은그림으로 ‘오늘이 될 모레’를 반가이 맞이합니다. 우리 보금자리가 깃든 터전을 돌아보는 마을그림으로 하루를 되새기고, 이곳이 어둠터나 사납터라 하더라도 스스로 꿈꾸며 노래하는 길을 생각합니다. 투박하게 손수짓기를 합니다. 곁따르는 사람이 있어야 할 혼길이 아닙니다. 요즈음은 서로서로 온통 먹잇감으로 바라보기 일쑤라지만, 스스로 사랑하고 이웃을 아끼는 눈빛으로 살면서 수렁을 숲으로 보듬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을 벼랑으로 내모는 우글터라 하더라도 풀빛그림을 가만히 품으면서 캄캄터에 푸른물결이 일렁이도록 북돋우는 물방울 하나로 살아가려 합니다. 어버이로서 걷는 하루가 아이한테 디딤판입니다. 아이들이 혼자서 소꿉놀이를 짓는 숨결이 어버이로서 즐거운 발판입니다. 우리는 어떤 몸일까요. 이 별에서 나란히 살아가는 목숨은 어떤 뜻일까요. 아직도 나라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올려야 한다면 어린이일 테고, 바쳐야 한다면 사랑일 테지요. 나라에 몸바칠 삶이 아닌, 저마다 스스로 숲으로 자라나며 어우러질 아름터로 나아갈 오순도순 알찬 삶입니다.


ㅅㄴㄹ


작은그림·마을그림·풀꽃그림·풀빛그림·혼그림·혼짓기·혼자짓기·혼길·손수짓기·손지음·손빚기 ← 독립영화


어둠터·캄캄터·말썽터·사납터·우글터·늪·수렁·벼랑 ← 우범지대


걸다·내걸다·내놓다·올리다·바치다·드리다·먹이·모이·먹잇감·먹이가 되다·밥이 되다·목숨·피·몸·디딤판·발판·몸바치다·목숨바치다·목숨을 잃다·죽이다·없애다 ← 제물(祭物), 공물(供物)


나라올림·나라절 ← 국민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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