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2.1.4. 엮기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드디어 새해 새책으로 선보일 꾸러미로 모을 글을 다 씁니다. 여는말·맺는말에 몸글 서른다섯 꼭지입니다. 아래한글로 옮기기 앞서 마지막으로 되읽으면서 손질하고서 펴냄터로 보냅니다. 홀로 열일도 스무일도 서른일도 하는 숲노래 씨 셈틀을 들여다보면 곁님이 “이러니 셈틀이 멎을 만하지.” 하고 한마디 합니다. 네, 낱말책을 엮는 사람은 글판을 잔뜩 띄우거든요. 오늘은 그나마 적게(?) 띄워서 스물하나입니다만, 눈에 불꽃을 튀기면서 뜻풀이를 가다듬을 적에는 서른쯤은 가뿐히 띄웁니다. ㄱ부터 ㅎ까지 오가야 하고, 예전에 갈무리한 글을 살피니까요.


  첫불에 배부르냐는 옛말처럼, 모든 글은 첫벌이 끝이 아닙니다. 첫벌은 그저 첫술하고 같습니다. 배를 든든하게 다스리는 밥그릇이자면 몇 술쯤 뜰 적에 흐뭇할까요? 밥 한 그릇으로 든든하다고 여기는 숟가락질만큼, 또는 젓가락질만큼 글손질을 하면, 누구나 글빛이 아름다이 퍼지리라 생각합니다.


  글쓰기는 쉬워요. 밥술을 뜨듯 하면 됩니다. 숟가락질만큼 글손질을 하고, 젓가락질만큼 고치고 보태면 되어요.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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