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마리 개구리의 봄맞이 꿈소담이 고사리손 그림책 10
마도코로 히사코 글, 나카가와 미치코 그림, 김은경 옮김 / 꿈소담이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2.1.2.

그림책시렁 704


《열 마리 개구리의 봄맞이》

 마도코로 히사코 글

 나카가와 미치코 그림

 김은경 옮김

 꿈소담이

 2012.10.26.



  여름이라고 내내 덥지 않고 겨울이라고 내처 춥지 않습니다. 여름을 식히는 비랑 바람이 있고, 겨울을 덥히는 볕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온갖 풀이 저마다 푸르게 빛나면서 우리 곁에서 살랑입니다. 겨울에는 추위를 가르며 터지는 꽃이 우리 둘레에서 활짝 웃어요. 《열 마리 개구리의 봄맞이》는 저마다 다른 열 아이가 나란히 맞이하는 봄을 그립니다. “열 개구리”가 왁자지껄하게 들려주는 열두 꾸러미 그림책 가운데 하나로, 꿈을 그리는 겨울을 지나 신나게 뛰어노는 봄이 얼마나 꽃빛으로 눈부시며 즐거운가 하고 이야기해요. 꽃은 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피지만, 봄꽃은 새롭게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활짝 웃는 숨빛입니다. 겨우내 꿈꾸던 풀벌레에 벌나비를 깨우고, 따뜻한 곳으로 떠난 새를 부르고, 숲을 이루는 나무도 이제 잎망울을 터뜨리며 가지를 마음껏 뻗으라고 북돋웁니다. 봄이 있기에 여름이 있다면, 겨울이 있기에 봄이 있습니다. 겨울에 웅크리고 살았기에 봄에 기지개를 켜고 훌훌 털면서 일어납니다. 추운 날은 별빛이 한결 반짝입니다. 추위가 물러나면 별빛이 한결 보드랍습니다. 찬바람을 머금기에 우리 몸은 새롭게 튼튼합니다.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