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진의 평화 특강 - 가짜뉴스, 난민, 국가 폭력, 민족주의, 환경으로 살펴본 평화 이야기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5
정주진 지음 / 철수와영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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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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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를 뜯어서 ‘평화 = 밥나눔’으로 읽는 분이 꽤 있습니다만, 저는 글쎄 좀 안 어울린다고 느낍니다. 우리 삶자락하고 우리말로 바라본다면 ‘어깨동무’라 해야지 싶고, 바탕은 모름지기 ‘사랑’일 노릇입니다. 잘 보셔요. 나란히 안 설 적에는 싸움이나 위아래입니다. 어깨동무일 적에는 저절로 콩 한 알도 나누지만, 밥만 나눌 적에는 굳이 어깨동무로 안 가더군요. 어깨동무는 위아래도 없고 왼오른도 없습니다. 어깨동무는 아이어른을 안 가록, 사람하고 뭇목숨도 안 가릅니다. 《정주진의 평화 특강》을 곰곰이 읽었습니다. 열린배움터(대학교)에서 평화를 가르친다니 훌륭하고, 푸른배움터에서도 이 얘기를 펴니 알찹니다. 다만, 어깨동무(평화)를 이야기하거나 들려줄 적에는 눈높이까지 헤아리기를 바라요. 어린이 눈높이에서, 시골 눈높이에서, 새와 헤엄이와 개구리와 풀꽃나무 눈높이에서 ‘쉽고 수수하고 상냥하게 살핀 우리말로’ 생각을 나누기를 바랍니다. 쉬운 말이 평화인걸요.


《정주진의 평화 특강》(정주진 글, 철수와영희, 2019.11.13.)


ㅅㄴㄹ


언제 어디에서나 매한가지입니다.

쉬운 말을 쓸 적에'만' 평화입니다.

쉬운 말을 안 쓰면서

인권-진보-소수자-성평등-통일...을 

읊는 분들은 하나같이

눈가림이나 장삿속에 치우친 채

겉치레와 껍데기에서 맴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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