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5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책 2021.11.13.

그림책시렁 806


《숲속 100층짜리 집》

 이와이 도시오

 김숙 옮김

 북뱅크

 2021.8.15.



  사람 곁에 새가 없다면 사람살이가 메마를 뿐 아니라 박살납니다. 사람 곁에 풀벌레가 없으면 사람살림이 팍팍할 뿐 아니라 아작납니다. 새는 풀벌레를 잡으나 싹 없애지 않습니다. 풀벌레는 잎이며 열매를 갉으나 다 먹어치우지 않습니다. 모두 알맞게 누리면서 함께 살아갑니다. 더구나 새하고 풀벌레는 사람 곁에서 밥을 얻으면서 즐겁게 노래를 베풀어요. 《숲속 100층짜리 집》은 100칸에 이르는 여러 이웃집 이야기가 가운데 숲에 깃든 높다란 보금자리 이야기를 다룹니다. 100칸에 이르는 숲집에는 새랑 풀벌레랑 여러 숲짐승이 어우러진다지요. 숲집에 깃든 숲이웃은 어떤 살림을 펼까요? 숲이란 언제나 노래가 바탕이에요. 새는 새노래요, 풀은 풀노래요, 숲짐승은 삶노래입니다. 가만히 보면 사람이 즐기거나 누리거나 펴거나 나누는 노래는 모두 숲에서 배우지 않았을까요? 새한테서 배우고 풀벌레한테서 배우며, 늑대에 곰에 여우에 범에 너구리에 다람쥐가 펴는 노랫가락을 하나하나 배우기에, 사람살이에 노래가 흐를 만하구나 싶습니다. 숲이 들려주는 노래는 오래오래 갑니다. 숲이 속살이는 노래는 포근하게 어루만집니다. 사람은 서로 어떤 노래를 주고받을까요? 오늘날 사람들은 스스로 어떤 노래를 짓는가요?


ㅅㄴㄹ


언제나처럼 '옮김말씨(번역어투)'는 아쉽다

우리는 언제쯤

'우리말로 옮긴 어린이책'을

어린이한테 베풀 날을 맞이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