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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 마오 7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6월
평점 :
숲노래 만화책 2021.9.29.
책으로 삶읽기 705
《마오 7》
타카하시 루미코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1.6.25.
“이런 죄업을 쌓다니. 누가 당신에게 이런 술법을 …….” “너무 뻣뻣하게 그러지 마. 사랑하는 아내를 살리려면 어쩔 수 없잖아. 안 그래?” (39쪽)
“죽었네. 벌써 여러 해 전에.” “네?” “남편을 위해 있는 힘껏 버텼구나.” (44쪽)
“그렇구나. 힘들었겠네.” “옛날 일이야.” “하지만 지금도 사나 님을 좋아하지?” “아……. 응?” “그래서 그 유라코란 여자에게, 신경 쓰는 거지?” (70쪽)
“응? 날 걱정한다는 말이야?” “당연하지. 생명이 걸린 일이야.” (107쪽)
《마오 7》(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1)을 읽는다. 솜씨를 쓰는 길을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물으며 서로 엇갈린다. 우리는 누구 좋으라고 솜씨를 쓸까? 누구한테 이바지하려는 솜씨일까? 스스로 즐겁기에 솜씨를 쓰는가, 아니면 내세우거나 자랑하려는 생각인가? 또는 혼자 거머쥐려는 속셈인가? 삶이 무엇인가 제대로 모르는 채 솜씨만 부린다면 스스로 무너지는 길로 접어든다. 삶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차리는 사람이라면 솜씨가 아닌 살림을 짓는 손길이 되어 사랑으로 나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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