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멜 심해수족관 6
스기시타 키요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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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2021.9.21.

책으로 삶읽기 704


마그멜 심해수족관 6》

 스기시타 키요미

 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1.7.31.



“바다 밑바닥에서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은 어딘가 듬직해 보여서 저는 멋지다고 생각해요.” (29쪽)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때로는 몇 년이나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하고.” (30쪽)


“당신에게도 빛은 언어군요. 그 빛의 수만큼 여러분의 노력을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는 거예요.” (61쪽)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말은 그 사람을 많이 생각한다는 말이기도 해.” (93쪽)



《마그멜 심해수족관 6》(스기시타 키요미/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1)을 읽었다. 여섯걸음은 곁이야기가 많다. 이야기 복판으로 갈 듯하면서 다시 돌고 또 돈다. 복판만 바라보고서 달려갈 수 있으나, 복판을 마음자리에 꿈으로 놓고서 찬찬히 둘레를 보면서 나아갈 수 있겠지. 때로는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생각을 추스른다. 때로는 곁길로 빠져 한참 해바라기를 하고서 돌아간다. 풀어내는 길은 하나가 아니기도 하지만,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야 하지 않으니, 이렇게 느긋이 나아가는 사이에 실마리를 풀 테지. 둘레를 보되 둘레 목소리에 젖어들거나 휘둘리지 않으면 된다. 하늘을 보되 우리 마음이 언제나 하늘빛인 줄 알아보면 된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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