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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잡초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7
퀀틴 블레이크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4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2021.7.4.
그림책시렁 726
《신기한 잡초》
퀸틴 블레이크
서남희 옮김
시공주니어
2021.4.30.
풀한테 ‘잡초’라 하거나 나무한테 ‘잡목’이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을 보며 ‘잡종’이라 말한 셈입니다. 풀도 사람도 나무도 모르는 터라 ‘잡(雜)’이라는 한자를 붙입니다. 다만 한자 ‘잡’은 안 나쁩니다. 그저 ‘섞인’ 결을 그릴 뿐입니다. 섞여서 여러 가지가 함께 있는 모습하고 금긋는 임금·우두머리·벼슬아치·힘꾼입니다. 이들은 ‘맑은피(정통)’라고 내세우는데, “안 섞였다”는 뜻이지요. 자, 생각해 봐요. 여느 사람하고 안 섞이기에 맑다고 내세우는 그들은 “안 섞인 여느 사람을 모르고 여느 살림하고 등지며 여느 사랑에는 마음이 없”습니다. 모든 나라지기가 이와 같아요. 《신기한 잡초》는 영어로 수수하게 “The Weed”로 나왔습니다. 영어 낱말책은 ‘weed’를 ‘잡초’로 풀이하는데, 우리말로 제대로 살핀다면 ‘풀·들풀’이라 해야 알맞습니다. 여느 사람은 여느 풀입니다. 들풀이에요. 들풀이니 들꽃이 핍니다. 들풀은 들판에서 일하거나 놀거나 살림을 지으며 사랑을 속삭입니다. 들빛이지요. 푸른 들빛이며, 해바람비를 머금습니다. 파란하늘을 담아 푸른들이 되는 ‘풀’이에요. 이러니 “놀라운 풀”일 수 있으나, 풀은 그저 수수하게 풀이기에 무엇이든 다 되고 하며 이루는 사랑일 뿐입니다.
ㅅㄴㄹ
#TheWeed #QuentinBlake
책이름 탓에
줄거리와 이야기를 옴팡 갉아먹은
매우 아쉬운 책.
제발 책이름을
아무렇게나 붙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