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1.5.21.

오늘말. 빛나다


마을 빈터를 꽃밭으로 가꾸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시골에서 나고자라 서울에서 길잡이 노릇을 하다가 틈틈이 텃마을로 돌아와서 꽃이며 나무를 심고 돌보지요. 빈터는 그대로 두면 조그마한 숲이 되어 빛나고, 땀흘리는 손길이 닿으면 새롭게 빛나며 멋스러운 꽃뜰이 됩니다. 무엇이 산드러질까요. 돈을 들여서 꽃길을 꾸미기보다는 품을 들여서 마을을 일구는, 천천히 지어 가는 조그마한 마당놀이 같은 살림이기에 그림같고 놀라우며 대단하고 훌륭하지 싶습니다. 따로 엄청난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모든 꽃이 아름답기에 저마다 아름꽃이고, 모든 빛줄기가 곱기에 아름빛일 텐데, 다 다르게 꽃피고 빛나기에 다 다르게 열매를 맺어서 이 온누리는 빛꽃으로 예쁘게 이루는 보금자리로 나아가지 싶습니다. 그림같은 마을을 그림으로 담습니다. 사랑스러운 보금자리를 오직 사랑이라는 눈빛이 되어 글로 옮깁니다. 도란도란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지은 즐거운 멋을 얘기합니다. 소근소근 나눕니다. 해님이 퍼뜨리는 빛살도, 별님이 드리우는 빛발도, 나란히 품고서 간드러지게 목소리를 뽑으면서 오늘 하루를 노래합니다.


ㅅㄴㄹ


아름꽃·아름빛·열매·빛·빛나다·빛꽃·빛살·빛발·그림·그림같다·꽃·꽃같다·꽃답다·멋·멋스럽다·짓다·지은것·만들다·이루다 ← 예술작품


열매·얘기·이야기·글·그림·짓다·지은것·만들다·이루다·꾸미다·일구다·빚다·그림같다·놀랍다·대단하다·뛰어나다·멋있다·멋지다·빼어나다·훌륭하다·엄청나다·어마어마하다 ← 작품


그림·꽃·빛·멋·사랑·참·빛·열매·그림같다·꽃같다·끝내주다·간드러지다·산드러지다·아름답다·예쁘다·사랑스럽다·좋다·찰지다·빛나다·대단하다·멋지다·뛰어나다·빼어나다·훌륭하다·꽃노래·노래꽃·아름길·아름꽃·마당·마당놀이·멋놀이 ← 예술, 예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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