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1.4.19. 쉬운 말과 평화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숲노래 새책 《쉬운 말이 평화》가 태어났습니다. 펴낸곳에서 책을 보내셨다니, 고흥에 이 책이 닿을 날을 기다립니다. 새책을 받으면 반가이 챙겨서 여러 마을책집을 찾아가려고 생각합니다. 불날(20일)에 닿으면 물날(21일)에 광주를 거쳐 공주에 간 뒤, 공주 마을책집을 들러서 대전으로 건너간 뒤에 대전 마을책집을 들러 하루를 묵고는, 이튿날 포항 마을책집으로 찾아가고, 이다음날은 구미 마을책집으로 날아가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다니려고 버스길에 기찻길을 샅샅이 봅니다만, 이렇게 다 갈 수 있다면 매우 보람차지만 뻑적지근한 마실길일 텐데, 아무튼 책을 받아야 움직이겠지요. 불날에 안 오고 물날에 책이 닿으면 마실길을 줄여야겠고요.


  숲노래 새책 《쉬운 말이 평화》는 누리책집에 올랐습니다. 펴낸곳에서 써 주신 알림글(보도자료)을 죽 읽노라니 지난 2008∼2020년 사이에 편 이야기꽃을 간추린 걸음걸이가 휘리릭 스쳐 지나갑니다. 저로서는 책이름에 한자말 ‘평화’가 아닌 ‘사랑’이나 ‘숲’을 넣고 싶었어요. “쉬운 말이 사랑”이나 “쉬운 말이 숲”처럼 말예요. 그러나 이 이름을 쓰고 싶어도 자칫 이웃님(어린이·푸름이·어른 모두)이 우리말 이야기꽃에 흐르는 밑뜻을 제대로 못 읽을 수 있을는지 몰라 “쉬운 말이 평화”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쉬운 말로 함께하기”나 “쉬운 말로 함께살기”나 “쉬운 말로 노래꽃”이나 “쉬운 말로 손잡기”나 “쉬운 말로 어깨동무”처럼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을이자 삶터로 거듭나기를 빌어 마지 않습니다. 책 18쪽 한 토막을 옮깁니다. 이웃님이 《쉬운 말이 평화》라는 책을 그야말로 ‘사랑·숲·노래·어깨동무’로 맞아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과 숲과 마을과 살림과 사람과 사랑이 어깨동무하는 ‘우리말 이야기꽃’을 조촐히 펴고 싶은 자리가 있다면 기꺼이 불러 주셔요. 요새는 zoom으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지만, 저는 셈틀맡에 앉아서 수다를 떨기보다는 얼굴을 마주하면서 이야기를 한 다음, 이웃님한테 연필로 노래꽃(동시)을 적어서 드리는 이야기마당을 즐깁니다. 마을책집을 찾아서 나라 곳곳을 다니는 만큼, 즐겁게 날을 잡으시는 곳이 있으면 언제라도 날아갑니다. 이야기삯(강의비)은 숲노래 책을 사서 읽는 값으로 하면 되니 이 대목은 마음을 안 쓰시면 됩니다.



알아듣기 힘든 말을 왜 쓰는가 하면, 끼리끼리 뭉쳐서 울타리를 지키려는 뜻이 있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쉬운지 어려운지부터 제대로 모르는 탓이기도 해요. 어떤 이야기인지 바로 안다면 굳이 어려운 말을 안 써요. 잘 아는 이야기를 어려운 말로 일부러 쓴다면, 이때에는 ‘혼자만 알려는’, 어려운 말로 하자면 ‘지식 독점’을 하려는 셈이라 할 만합니다. 삶으로 녹이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잘 모르는 말을 쓰고, 이런 말씨는 하나같이 일본 한자말이나 영어이곤 합니다.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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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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