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시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12
스티븐 마이클 킹 글 그림 / 국민서관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1.2.25.

그림책시렁 612


《패트리시아》

 스티븐 마이클 킹

 정태선 옮김

 국민서관

 2001.9.10.



  아이들은 무턱대고 따라하는 듯 여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무턱대고 따라하기도 하는걸요. 아이들은 고스란히 따라하는구나 싶습니다. 참말로 고스란히 따라해요. 아이들은 꾸밈없이 따라하지요. 네, 아이라면 늘 꾸밈없이 따라합니다. 어른이 보기에 저지레나 잘못이나 사달이어도 아이들은 ‘무턱대고·고스란히·꾸밈없이’ 따라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이를 곁에 두면서 돌보는 어른은 언제나 아이한테 거울인 터라, 어른이 하는 모든 몸짓이나 말짓은 ‘아이가 보기에 배우거나 따라할’ 만하다고 여기거든요. 《패트리시아》를 읽으며 ‘패트리시아’란 아이가 바라는 길, 나아가려는 삶, 누리려는 놀이, 마주하는 하루를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떤 아이로 하루를 지켜보면서 자라나서 어른이란 자리에 서나요? 어른이 된 우리라면 앞으로 아이들이 무엇을 지켜보고 자라나도록 이 터전을 가꿀 셈인가요?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는 길은 쉽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사랑으로 돌보고 싶다면 오직 ‘사랑’ 하나만 생각할 일입니다. 걱정하지 말아요. 걱정에는 사랑이 없어요. 그리고 사랑에도 걱정이 없답니다. 어른으로서 오롯이 사랑이면 늘 넉넉합니다.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