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O 마오 2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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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56


《마오 2》

 타카하시 루미코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0.11.25.



《마오 2》(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0)을 읽는다. 두 사람은 즈믄해란 틈을 두고서 어느 때에 만난다. 꿈같은 얘기일는지 모르나 아주 꿈이기만 하지는 않은 얘기이지 싶다. 우리가 눈을 뜨고 바라보는 이곳이 꿈결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만할까. 싱그러이 살아서 숨쉰다고 느끼는 곳이 발을 디디면서 내가 나라고 맞아들이는 곳이 되겠지. 우리는 몇 해쯤 살아야 더 깊거나 넓게 알까? 즈믄해 앞서를 살던 사람은 깊거나 넓게 알기 어려울까, 아니면 오늘을 사는 사람이야말로 깊거나 넓게 알기 힘들까? 곰곰이 본다면, 예나 이제나 마음을 틔우지 않은 사람은 깊지도 넓지도 않다. 예나 이제나 두 손에 쇠밥그릇 하나 쥐려고 나서는 이라면 마음길을 열 턱이 없다.


ㅅㄴㄹ


“아까는 덕분에 살았다. 감사한다. 응? 지금 필요 이상으로 놀랐는데?” “아니. 감사라는 말을 알기는 하는구나 싶어서.” (111쪽)


“나더러 미끼가 되란 말야?” “너는 도망치기만 하면 돼. 나노카, 너밖에 맡길 사람이 없다.” “난 연약한 여자인데요?” (119쪽)


“그러니까, 왜 네가 그런 앞날의 일을 알 수 있느냐고.” “믿어지지 않을지 몰라도, 나는 100년 후의 미래에서 왔어.” (156∼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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