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이세진 옮김 / 미디어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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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72


《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이세진 옮김

 미디어창비

 2017.8.16.



  시키는 대로 딱딱 해야 한다면 틀에 갇힙니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한다면 홀가분합니다. 시킬 때까지 기다리면 생각날개를 펼치지 못합니다. 시키건 말건 스스로 꿈을 그려서 나아간다면 언제나 생각날개를 활짝 펼쳐서 어디로든 날아갑니다. 어린이는 서울에서 태어났기에 못 놀지 않아요. 어린이는 시골에서 태어나 숲을 곁에 두기에 잘 놀지 않아요. 어린이는 어디에서나 놀이를 짓습니다. 어른이 가로막거나 틀에 가두지 않는다면, 어린이는 노상 놀이님이 되어 눈부십니다. 《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는 아이가 숲이라는 터전에서 맞아들이는 새로운 하루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을 아이하고 어디에서 읽으려나요? 서울 한복판에 있는 책숲(도서관)에서 읽으시나요? 잿빛집에서 읽히나요? 책만 읽고 막상 몸은 숲을 못 누리는 곳에 머물지는 않나요? 숲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을 읽혔든 안 읽혔든 어른 스스로 새롭게 일하는 즐거운 보금자리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서든 시골에서든 마을이 숲으로 피어나도록 손을 거들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람손이 닿지 않는 깊은 숲으로 조용히 찾아가요. 어린이랑 어깨동무하며 함께 숲놀이를 해봐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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