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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물개를 바다로 보내주세요 ㅣ 미래그림책 55
마리 홀 에츠 글 그림,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96
《아기 물개를 바다로 보내 주세요》
마리 홀 에츠
이선오 옮김
미래M&B
2007.6.7.
1947년에 태어난 그림책 하나가 2007년에 《아기 물개를 바다로 보내 주세요》란 이름으로 슬그머니 태어나서 조용히 스러졌습니다. 비록 조용히 자취를 감추었어도 우리나라에 나온 적이 있는 터라, 헌책집에서 이 그림책을 반가이 만날 만합니다. 사람들이 ‘올레이(Oley)’라는 이름을 붙인 물개는 그만 어미하고 헤어져 머나먼 곳으로 가야 했고, 사람들한테 구경거리가 되어야 했다지요. 물개는 어디에 있어야 물개일까요? 새는 어디에 있어야 새일까요? 고양이는 어디에 있어야 고양이일까요? 나비는 어디에 있어야 나비일까요? 개미는 어디에 있어야 개미일까요? 풀꽃나무는 어디에 있어야 풀꽃나무일까요? 짧지 않은 줄거리를 들려주는 그림책 한 자락은 자꾸 묻고 또 묻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묻고, 사람들이 지은 마을이나 고장이나 터전은 어떤 길로 가는가를 묻습니다. 사람은 이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고, 사람은 숲이며 바다를 어떻게 사랑하려는가를 묻습니다. 우리는 물개를 구경거리로 삼아도 될까요? 우리는 이웃사람을 구경거리로 여겨도 좋을까요? 팔짱을 낀 구경질은 이제 끝내고, 두 팔 벌려 품에 안는 사랑으로 나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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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OleytheSeamonster #MarieHall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