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대마경 3 - S코믹스 S코믹스
이시구로 마사카즈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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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48

《천국대마경 3》
 이시구로 마사카즈
 천선필 옮김
 소미미디어
 2020.3.20.


‘천국이라는 건, 예전의 문명인가?’ (21쪽)

“아뇨! 정신이 버티지 못하는 몸으로 낳아버렸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죽인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게 해버렸군요. 낳은 것 자체가 우리의 죄입니다.” (49쪽)

“돈을 내고 정보를 샀는데 그 정보에 속다니. 세상도 참 살아가기 힘드네.” “반성회는 이쯤 하고 잠이나 자자. 우리도 예상 밖으로 발이 묶였으니까, 부드러운 이불 위에서 잠이라도 자자고.” (97쪽)

《천국대마경 3》(이시구로 마사카즈/천선필 옮김, 소미미디어, 2020)을 읽었다. 책날개에 ‘2019 이 만화가 대단하다 1위 수상작’이라 적는데, 막상 읽고 보니 무엇이 대단한지 모르겠다. 그림결은 퍽 깔끔해 보이지만, 그림님이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가 하는 대목이 매우 옅구나 싶다. 마치 《20세기 소년》을 읽는 듯하다. 하고픈 말이나 펴고픈 생각을 단단히 세우고서 줄거리를 짜고 이야기라는 살을 입힌 그림꽃책이 아닌, 붓솜씨를 어디까지 보여줄 만한가를 드러내려고 했을 뿐 같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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