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멜 심해수족관 3
스기시타 키요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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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10


《마그멜 심해수족관 3》

 스기시타 키요미

 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0.7.31.



“오늘 웃기 어려운 건, 분명 지금까지 잔뜩 같이 웃었던 추억이 많다는 증거예요.” (6쪽)


“뭐야, 포기했어? 어부 생활을 30년이 넘게 해온 나도 아직 처음 보는 물고기를 잡을 때도 있다만?” (101쪽)


“항상 심해 생물 곁에서 일하는 사육사가 얼마나 생물을 사랑하는지 전달될 만한 그런 따뜻한 해설이야말로 진정으로 손님들 마음에 여운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140쪽)


‘제게 심해라는 세계를 가르쳐 준 아빠처럼, 그리고 언젠가 아빠가 돌아왔을 때, 제가 가슴을 펴고 이곳 마그멜의 사육사라고 말할 수 있도록.’ (187∼188쪽)



《마그멜 심해수족관 3》(스기시타 키요미/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0)을 읽는다. 깊은바다 여러 이웃을 마주하는 자리에서 돌봄이 노릇을 하고 싶은 아이는 이 일을 왜 하고 싶은가를 스스로 되묻고 스스로 이야기한다. 어떤 길이든 스스로 간다. 남이 가는 길이 아닌 우리가 가는 길이다. 남이 알려주기에 알아내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묻고 돌아보고 겪으면서 배우는 삶이다. 마음을 놓으면 모두 끝이지만, 마음을 잡으면 모두 처음부터 새로 펼칠 만하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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