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어 걸 9
오시키리 렌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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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97


《하이스코어 걸 9》

 오시키리 렌스케

 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20.4.30.



‘거리 곳곳에 오노와 함께했던 기억으로 넘쳐흐르고 있어. 즐거웠나? 즐겁지 않았었나?’ (15쪽)


“너랑 오락실에 가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내가 얼마나 기쁜지 알겠냐?” (84쪽)


‘나에게는 오노와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지고 싶지 않은 놈에게 질 수는 없단 말이야!’ (153쪽)



《하이스코어 걸 9》(오시키리 렌스케/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20)을 읽으니 슬슬 마무리로 달리는구나 싶다. 이제 ‘하루오’ 곁에뿐 아니라 ‘오노’ 곁에도 둘 사이에 따스히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두 사람 삶길을 두 사람 스스로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겠느냐 하는 대목이 또렷하게 드러난다. 어느 곳에 누구하고 있기에 즐거운가? 누구하고 무엇을 하기에 즐거운가?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떠한 눈빛으로 하루를 누리고 싶은가? 뒷걸음이나 옆걸음으로 달아나겠는가? 제자리걸음처럼 보이더라도 의젓하면서 새롭게 앞걸음을 내딛고 싶은가? 스스로 묻고 되새기는 동안 어느새 한 발짝을 더 나아간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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