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짝꿍 바꿔 주세요! ㅣ 웅진 세계그림책 109
다케다 미호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3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01
《짝꿍 바꿔 주세요!》
다케다 미호
고향옥 옮김
웅진주니어
2007.3.30.
저 사람은 왜 우리를 들볶으려 할까요? 저 아이는 왜 이 아이를 괴롭히려 들까요? 힘이 없다고 여겨서 들볶을까요? 늘 쭈뼛거리거나 망설이기에 괴롭힐까요? 다 다른 아이가 다 다른 어버이 곁에서 태어납니다. 저마다 새롭게 숨결을 입은 아이가 저마다 새롭게 삶을 짓는 어버이 곁에서 하루를 맞이합니다. 낳은 어버이를 바꿀 수 있을까요? 아마 그대로 살다가 어느 날 조용히 길을 나서야 할 테지요. 우리가 발을 디딘 이 별을 바꿀 수 있을까요? 마음빛이 고요하다면 다른 별로 떠나거나 바꿀는지 몰라요. 《짝꿍 바꿔 주세요!》에 나오는 아이는 학교에 갈 적마다 망설입니다. 짝꿍이 모든 일에 끼어들며 토를 달거든요. 해내지 못하는 일이 많아서,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을 못해서, 자꾸 틀리거나 엇나가서, 너무 힘들어 하기에, 짝꿍은 이러쿵저러쿵 끝없이 말을 늘어놓고 끼어듭니다. 바야흐로 아끼던 연필까지 부러지고 맙니다. 돌보는 마음이나 아끼는 손길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떤 눈빛으로 서로 바라보나요. 어떻게 다가서면서 한 마디를 건네려는가요.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곁에서 따스하게 지켜보고 함께 숲길을 걷고픈 이는 어디 있는가요. ㅅㄴㄹ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22/pimg_7051751242521404.jpg)
#TakedaMiho #武田美穗 #となりのせきのますだく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