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마지막 인디언 : 한국에서는 동서문화사라는 곳에서 1982년에 옮긴 《마지막 인디언》이라는 어린이문학이 있다. ‘ABE’라는 이름을 붙인 꾸러미인데, 동서문화사는 훔침질로 이 꾸러미를 선보였다. 그무렵 동서문화사만 훔침질로 이웃나라 책을 몰래 펴내어 돈벌이를 일삼지 않았다. 그때에는 창비·한길사·열화당 같은 출판사도 똑같았다. 이런 곳에서 낸 이웃나라 책 가운데 저작권계약을 맺어 글삯을 치른 일은 아주 없다시피 했다. 그런데 일본에서 1977년에 《イシ, 二つの世界に生きたインディアンの物語》라는 책을 낸 일이 있고, 이때 겉그림이 1982년 동서문화사 겉그림하고 똑같네. 이야, 겉그림까지 훔쳤구나. 하긴, 이 책뿐이랴. 그때 적잖은 한국책은 매우 손쉽게 일본 책 꾸밈새까지 고스란히 훔쳐서 냈는걸. 그런 짓을 일삼으면서도 ‘내로라하는 북디자이너’가 된 분도 있고. 2020.3.23.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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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2020-03-24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책 베낀 우리나라 베스트셀러는 부지기수입니다. 수학 정석 등

숲노래 2020-03-24 08:41   좋아요 0 | URL
옳으신 말씀입니다.
‘콘사이스‘란 이름이 붙은 사전도 일본을 베꼈지요.
게다가 ‘콘사이스 국어사전‘이며 ‘콘사이스 영어사전‘은
아예 일본 사전 줄거리까지 고스란히 옮겼고요.
한국말사전에 일본 한자말이 많은 탓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희승을 비롯한 이들이 일본 사전을 고스란히 옮겼기 때문이거든요.
...
˝빛깔 있는 책들˝은 일본 ˝color books˝를 흉내내었고
숱한 한국 문고판도 일본 문고판을 그대로 흉내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