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
아라이 케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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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68


《일상 4》

 아라이 케이이치

 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0.4.15.



“사카모토가 걷으라고 했는데 빨래가 떨어지나요?” “아니야. 사카모토가 걷으라고 한 다음, 떨어뜨리래서.” “그런 말 안 했어!!! 놀래라!! 뭔 소리 하는 거야, 꼬맹이 너!” “그렇게 말했잖아!!” “떨어뜨리란 말은 안 했어!!” “했어!!” “안 했어!!!” “어휴!! 그만 봐줘!!!” “에엑―!!!∥ (120∼121쪽)



《일상 4》(아라이 케이이치/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0)을 되읽다가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서 무엇이 여느 길이고, 무엇이 남다른 길일까. 어떤 말이나 몸짓에 웃고, 어떤 말이나 몸짓에 서운할까. 때로는 억지를 쓰고 떼를 쓰다가 마음을 고이 쓴다. 때로는 말꼬리를 잡고 토를 달다가 따사로이 한마디를 곁들인다. 어느 길이든 살아가는 하루일 테지. 쳇바퀴로 돌아도 되고, 똑같이 되풀이해도 되고, 낯선 곳에서 끝없이 헤매다가 포근한 보금자리에 깃들어도 되겠지.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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