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눈치 : 일찌감치 하는 사람이라면 일직 깨닫는 사람이거나 눈치를 안 보는 사람이겠지. 뒤늦게 하거나 나중에 한다면 뒤늦게 알아차리거나 나중에서야 깨달은 사람이거나 그동안 눈치를 본 사람이겠지. 내가 깨닫거나 느낀 대목을 안 믿을 까닭이 없고, 다른 사람 눈치를 살필 일이 없다. 내가 하는 일을 놓고서 남 눈치를 봐야 할 까닭이 없으며, 우리가 가는 길이 맞는지 틀리는지 좋은지 나쁜지를 따지려고 남 눈치를 봐야 하지도 않다. 스스로 즐거울 길을 가고, 스스로 기쁠 일을 하며, 스스로 아름답구나 싶은 대목을 깨달으면 된다. 오직 스스로 사랑으로 살아가면 되니, 사랑어린 삶에는 눈치가 없다. 2017.5.26.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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