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시간과 공간 : 모든 사람은 ‘시간도 공간도 따지지 않는’ 채 살아간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눈을 뜬다면 언제 어디에서라도 그야말로 오롯이 마음으로 만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편다. 이 이야기꽃은 마음에 생각을 새롭게 키우는 즐거운 노래가 되어 사랑으로 자랄 테고.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 ‘시간도 공간도 따지는 몸’을 입었다고 여기면서 그만 스스로 시간하고 공간에 갇힌다. 갇힐 까닭도 없고 가둘 놈도 없으나, 우리가 스스로 가두어서 스스로 갇히는 꼴이다. 이러다 보니 우리 스스로 마음을 못 열 뿐 아니라 눈조차 못 뜨기 일쑤이다. 그러나 이러면 또 어떤가. 마음을 못 연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못 여는 채 살아가기에 툭탁거린다든지 시샘이라든지 미움 같은 느낌을 길어올리겠지. 마음을 즐겁게 연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금 홀가분하게 깨어나서 훨훨 날아오르는 산뜻한 나로 거듭날 수도 있고. 2019.10.8.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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