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슬란 전기 10 - 만화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다나카 요시키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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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16


《아르슬란 전기 10》

 아라카와 히로무 그림

 타나카 요시키 글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6.25.



“이알다바오트 신에 대한 신앙을 버려라! 그러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우리는 오직 이알다바오트 신만을 따른다!” (60쪽)

“신앙이란 이토록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일까요.” “나는, 저자들을 비웃을 수 없네. 나는 내가 믿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목숨을 버릴 수 있어. 그대도 그렇지 않은가?” (62쪽)



《아르슬란 전기 10》(아라카와 히로무·타나카 요시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을 읽으면 ‘종교에 미친’ 모습이나 ‘나라에 미친’ 모습은 매한가지라고 하는 대목이 여러 쪽에 걸쳐서 흐른다. 옳은 얘기이다. 종교에 미치면서 참거짓을 못 가리기 일쑤요, 나라 우두머리를 떠받드느라 참거짓을 못 가르기 마련이다. 삶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눈이니, 어느 길로 가야 아름다운가를 가르지 못하는 걸음이 된다. 가만 보면 나라나 학교는 아이들한테 “법을 잘 지키고 따르도록” 길들인다. 이는 종교나 나라를 잘 따르고 섬기도록 길들이는 짓이 아닐까? 생각해 봐야 한다. “법은 지키는 몸짓이지만, 하나도 안 아름답고 하나도 참되지 않은” 이들이 꽤 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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