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88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12


《명탐정 코난 88》

 아오야마 고쇼

 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6.3.30.



“트릭을 알아채려 한 쿄코까지 죽여버리다니, 난 좀비를 쓰러뜨리는 여전사인데. 마음이 썩어 좀비로 변해버린 건, 어쩌면 내 쪽인지도 몰라.” (144쪽)



《명탐정 코난 88》(아오야마 고쇼/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6)에 나오는 여러 가지 죽임짓을 풀어내는 길을 살피면, 죽임짓을 일삼은 이는 언제나 몇 가지 까닭을 대는데, 이 까닭이 틀리거나 안 옳다고 할 수 없으나, 이 까닭을 내세워 그이를 꼭 죽여야 하느냐는 흐름으로 이어간다. 마땅한 일이지. 그이가 그렇게 잘못을 일삼았거나 엉터리였더라도 우리 손으로 그이 목숨을 빼앗아야 할까. 또는 왜 시샘이나 강샘을 부리면서 죽임짓으로 치달아야 할까. 새길을 가기란, 내려놓거나 털어놓고서 새마음이 되기란, 사람으로서 너무 어려운 일인가.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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