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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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시렁 206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마리

 권남희 옮김

 이봄

 2015.2.16.



  열두 살 어린이하고 살아갈 적에는 어른 나이하고 어린이 나이를 더해, 둘은 한결 푸르면서 깊은 삶을 나눕니다. 세 살 아이하고 살림할 적에는 어른 나이랑 아이 나이를 더해, 둘은 한결 맑으면서 너른 살림을 나누어요. 어린이는 어른을 지켜보면서 배우고, 어른은 아이를 바라보면서 배웁니다. 아이를 생각하면서 어른으로서 더 깊이 어른스러울 수 있고, 어른을 곁에 두면서 아이는 더 아이답게 신나게 뛰놀면서 무럭무럭 자라는구나 싶습니다.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는 일흔 줄 나이인 두 어버이하고 살아가는 마흔 줄 나이인 딸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두 어버이가 따로 산다면 두 분은 일흔 줄 나이일 테고, 마흔 줄 딸아이가 따로 산다면 혼자서 마흔이란 나이일 테지요. 그리고 서로 ‘제 나이’만 생각할 테고요. 어버이하고 아이는 나이를 먹었어도 어버이요 아이로 지내지만, 마흔 해라는 나날을 함께 살았기에 마흔 걸음이라는 새로운 살림을 함께 지었습니다. 여태 쌓은 이야기가 있고, 앞으로 지을 이야기가 있겠지요. 일흔에 이르렀기에 볼 줄 아는 눈이 생기고, 일흔에 이르며 볼 수밖에 없는 눈이 있어요. 이러면서도 마흔 줄 아이를 곁에 두면서 ‘내가 마흔 줄이던 무렵’을 새삼스레 되새길 수 있습니다. 어우러지기에 새롭습니다. 같이 지내기에 같이 나누면서 배웁니다. ㅅㄴㄹ



“나도 생각할 수 없어. 딸의 어깨를 주물러 주는 날이 오다니. 내 딸이 마흔 살이 됐다니. 게다가 노처녀.” “아파, 좀 살살해.” (21쪽)


‘남친 없는 것 배려하느라 그런 것 다 보인다니까.’ “정말 괜찮아? 히토미.” “괜찮다니까!” “닭튀김이라도 해줄까.” …… “케이크 사왔지!” ‘혹시 이 사람들. 나하고 관계없이 즐기는 거 아냐?’ (73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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