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5.28)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2016년에 낸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은 ‘한국말사전’으로 가는 걸음마 같으 사전입니다. 적어도 이 걸음마가 있어야 그다음으로 제대로 엮는 사전을 쓸 수 있어요. 그렇다면 걸음마 다음에는 무엇이 있어야 할까요? 두어 가지가 사이에 있어야 하는데, 하나는 ‘말을 어떻게 가다듬거나 짓거나 갈고닦았는가’를 들려주는 ‘배움수첩’ 같은 사전이요, 다른 하나는 ‘알맞지 않구나 싶다든지,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낼 말을 찾아내’는 바탕이 될 ‘손질말(순화어)’ 꾸러미입니다. 2019년에 ‘배움수첩’하고 ‘손질말’을 같이 갈무리하다 보니 여태 겪은 적이 없는 엄청난 품을 들여야 하더군요. 2016년 봄에 낸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은 저리 가라 할 만한 품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벌써 엄청난 품을 들였지요. 지난 2016년에는 글종이 5000쪽을 사흘에 두 벌을 읽어냈다면, 2019년 올해에는 하루에 글종이 10000쪽을 읽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모로 보면 참 터무니없는 숫자를 밝히는 듯하지만, 참말로 이렇게 일합니다. 뭐, 그저 책을 읽는 글종이 5000쪽이나 10000쪽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그렇지만 글손질을 하느라 읽는 5000쪽이나 10000쪽은 사뭇 다릅니다. 아무튼 앞으로 일곱 해 뒤에는 이런 터무니없는 읽기하고 쓰기는 내려놓고서 손으로 나무를 찍어 보금자리 짓기를 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오늘, 비로소 ‘손질말’이건 ‘배움수첩’이건 엄청난 고빗사위를 다 넘었습니다. 2분쯤 앞서 넘었어요. 이제 몸을 쉬고서 이튿날 마무리를 하고서 한 묶음은 출판사로 보내야지요. 앞으로 두 묶음이 남았습니다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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