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귀족적
귀족직인 품위와 멋이 살아 있는 → 높은 멋이 살아숨쉬는
귀족적인 독자가 되는 법 → 멋진 읽음이가 되는 길
귀족적인 분위기 → 멋스런 기운 / 있어 보이는 느낌 / 잘나 보이는 흐름
귀족적인 이미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 멋스런 모습을 굳힙니다 / 꽃멋을 굳힙니다
‘귀족적’은 따로 사전에 없고, ‘귀족(貴族)’은 “가문이나 신분 따위가 좋아 정치적, 사회적 특권을 가진 계층.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킨다고 해요. ‘귀족스럽다’나 ‘귀족 같다’로 풀어내면 되고, 더 헤아려 ‘멋있다·멋지다’나 ‘멋스럽다·멋’으로 풀어낼 만합니다. 때로는 ‘잘나다’나 “있어 보이다”나 ‘멋부리다·멋내다’로 풀어낼 수 있어요. ㅅㄴㄹ
프랑스 미술은 17세기나 마찬가지로 여전히 귀족적이며, 미술과 국민의 본체를 결부시키는 것은 전혀 없다고 할 형편이었다
→ 프랑스 그림은 17세기나 마찬가지로 아직 멋부리며, 그림과 사람들 밑삶을 잇는 길은 조금도 없다고 할 만했다
→ 프랑스 그림은 17세기나 마찬가지로 여태 멋만 내며, 그림과 사람들 바탕을 엮는 길은 도무지 없다고 할 만했다
《로맹 롤랑/박성룡 옮김-밀레》(신구문화사,1977) 24쪽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 귀족적이고 매끈하며 깔끔하고 희귀한 것에만 지나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여 왔다
→ 우리는 이제까지 너무 멋있고 매끈하며 깔끔하고 드문 것에만 지나친 값하고 뜻을 매겨 왔다
→ 우리는 이제까지 너무 잘나고 매끈하며 깔끔하고 드문 것에만 지나친 값하고 뜻을 붙여 왔다
《짚문화》(인병선, 대원사, 1989) 77쪽
백제 유물의 아름다움을 말할 때 보통 세련되고 귀족적이며 우아하다는 평가를 한다
→ 백제 살림이 아름답다고 말할 때 으레 말끔하고 멋지며 아름답다고 한다
→ 백제 살림이 아름답다고 말할 때 흔히 말쑥하고 멋스러우며 곱다고 한다
《내가 사랑한 백제》(이병호, 다산초당, 2017) 7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