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주체적


 서양 철학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다 → 서양 철학을 우리 나름대로 받아들이다

 인간은 저마다 주체적 존재로서 → 사람은 저마다 제 결이 있어

 한국사의 주체적 전개 → 한국사를 우리 눈으로 읽기


  ‘주체적(主體的)’은 “어떤 일을 실천하는 데 자유롭고 자주적인 성질이 있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남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모습을 나타낼 텐데, 이때에는 ‘스스로’나 “시키지 않아도”나 “내 나름대로”나 “우리 나름대로”로 풀어낼 만합니다. “내 눈으로”나 “우리 눈으로”로 풀어내어도 어울리고, ‘씩씩하다·다부지다·야무지다’나 ‘당차다·올차다’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ㅅㄴㄹ



주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고

→ 제 나름대로 깨닫지 못하고

→ 슬기롭게 살피지 못하고

《노동의 희망》(강수돌, 이후, 2001) 216쪽


더 주체적이라 해야 하나

→ 스스로 한다고 해야 하나

→ 제 길을 찾는다고 해야 하나

→ 시키지 않아도 한다고 해야 하나

→ 더 야무지다고 해야 하나

→ 더 생각이 깊다고 해야 하나

→ 더 튼튼하다고 해야 하나

→ 더 슬기롭다고 해야 하나

→ 더 씩씩하다고 해야 하나

《초딩, 자전거길을 만들다》(박남정, 소나무, 2008) 27쪽


언제 어디서나 주체적일 수 있다면 서 있는 곳이 모두 참된 곳이다

→ 언제 어디서나 씩씩할 수 있다면 선 곳이 모두 참된 곳이다

→ 언제 어디서나 당찰 수 있다면 선 곳이 모두 참된 곳이다

→ 언제 어디서나 올찰 수 있다면 선 곳이 모두 참된 곳이다

《개.똥.승.》(진엽, 책공장더불어, 2016) 192쪽


주체적인 환자는 어떤 말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씩씩한 환자는 어떤 말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다부진 환자는 어떤 말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야무진 환자는 어떤 말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당당한 환자 생활》(버니 시걸·요시프 오거스트/문 실버만 옮김, 샨티, 2019) 3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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